<일곱 문장으로 읽는 구약>(크리스토퍼 라이트, IVP) 간략 서평
여전히 구약 성경이 혐오 대상이 되고 역설적으로 교회가 그 오해를 부추기곤 한다.
이는 구약 성경을 기초로 기독교 세계관의 이해를 넓히고 선교학적 통찰을 안겨주는 작업을 꾸준히 해 온 저자의 탁월함이 낳은 결과이다.
다만 저자의 의도와는 달리 쉽고 재미있게 읽기는 무리다. 구약학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보통의 교인이라면 혼란스럽고 어려운 부분이 적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꾸준하고 차근히 책을 읽어간다면 분명 구약에서 길을 잃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발걸음을 내딛는 새로운 통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구약 성경의 기본이해를 튼실히 하고 싶은 이들 모두에게 적극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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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리가 구약성경이라 부르는 것은 예수님의 성경이었기 때문이다. 이 모든 이야기들을 예수님은 알고 계셨다.
예수님이 부르신 노래들, 그분이 경청하신 두루마리의 내용들, 그분이 안식일마다 드린 기도들이 여기에 담겨 있다. 그분 자신의 사명과 정체성을 분별하신 예언서 본문들도 여기에 있다.
그 분은 이 백성에 속해 있었다. 구약성경의 하나님은 그분이 아바 아버지로 알았던 하나님이셨다.
우리 역시도 구약성경을 더 깊이 알아갈수록 예수님의 생각과 마음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될 것이다." 2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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