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7일 월요일

김진명 교수님






오랜만에 선생님을 찾아뵈었다.
선생님은 늘 그러하셨듯, 성경 구절을 풍성하게 인용하며 내게 다정하게 말씀하셨다.

"로마서 8장 28절 말씀을 명심하세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룹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하나님 사랑만 포기하지 않으면 결국 모든 게 선을 이룹니다."

이어서 연구실 벽에 걸린, 당신이 그린 그림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림을 그릴 때 바탕색, 구도, 수정 사항을 미리 구상하고 붓을 듭니다.
터치 하나하나에 다 의미가 있죠.
하물며 인생 전체를 그려가시는 하나님께서 목사님의 모든 상황을 사용하시어 선을 이루실 줄 믿고 기대합니다."

그런 다음 이번에 나온 저서에 서명해 선물 해 주셨다.
식사 자리에서도 내 얘기를 경청하시며 적절한 조언과 위로를 해 주셨다.
그뿐만 아니라 손수 수저를 놓아 주셨고, 국을 퍼 주셨다.

선생님은 한결같이 몸소 인격과 말씀의 본을 보여주신다.
뵐 때마다 뭉클한 감동과 함께 겸허히 가르침에 경청하게 된다.
여러모로 기꺼이 닮고 싶은 어른을 스승으로 모시고 있다는 건 참 감사한 일이다.

선생님의 제자답게, 나 또한 누군가에게 참된 위로와 희망으로 안겨주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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