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벤치프레스를 하다가 바벨에 깔렸다.
운동을 시작하고 처음 겪는 상황이다.
새롭게 세트와 횟수를 구성하는 바람에 생긴 시행착오다.
무리해서 바벨을 밀어 올리다 결국 힘이 빠졌다.
다행히 다치진 않았다.
솔직히 창피한 마음이 더 컸다.
바로 맞은편 기구에서 누군가 운동하셨다.
그분이 허둥대는 내 모습을 보고 놀라셨다.
서둘러 상황을 수습했다.
당황스럽지만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꼈다.
자신을 칭찬했다.
그만큼 계속 나아가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힘에 부쳐 중력에 짓눌릴 때가 있을 거다.
그 바람에 민망한 상황을 겪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다치기도 할 거다.
그래도 괜찮다.
나는 다시 일어나 호흡을 가다듬고 또다시 바벨을 밀어 올릴 거다.
매번 한계를 마주할 테지만 계속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거다.
내가 운동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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