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26일 목요일

[다큐 리뷰(추천)] "플레이북: 게임의 법칙"(넷플릭스)



각 스포츠 분야의 걸출한 지도자들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다.
반면교사를 다룬 다큐들에 질려갈 때쯤 우연히 이 시리즈를 발견했다.
한 편, 한 편 볼 때마다 깊이 감동 하고 큰 위로를 받았다.

이를 통해 얻은 리더십에 대한 교훈은 다음과 같다.
1) 패배를 두려워하지 말고, 직면하여 성찰을 얻어야 한다.
2) 1)을 바탕으로 승리에 대한 자기만의 분명한 철학을 세워야 한다.
3) 2)의 철학을 선수들과 원활히 공유해야 한다.
4) 3)을 위해 겸손한 태도와 경청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https://www.netflix.com/kr/title/81025735

2021년 8월 24일 화요일

[독서 후기] 자기 앞의 생

 "엄마는 중절수술을 받지 못했는데, 그땐 그것이 계획적인 살인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로자 아줌마는 그 얘기를 늘 입에 달고 살았다. 그녀는 교육도 받고 학교도 다녔다고 했다.
생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에밀 아자르 <자기 앞의 생>(문학동네) 256쪽.

기존의 사회 체계에서 밀려난 이들의 연대.
거대한 운명의 비극과 마주하는 용기.
그리고 살아감의 위대함.

이 모두를 탁월한 문체로 덤덤하게 그려냈다.
슬픔과 유머를 함께 담아내는 원숙한 문장을 펼쳐냈다.

단순히 저자와 관련된 극적인 이야기로 묻힐 책이 아니다.
마음 속 깊이, 오랜 여운으로 남을 것 같다.

2021년 7월 28일 수요일

[드라마 리뷰] "퀸스 갬빗"(2020, netflix)

"퀸스 갬빗"(2020, netflix) 간략리뷰

* 약한 스포일러 포함

요즘 책이 잘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다큐멘터리도 지겨웠다.
기분 전환용으로 즐길 드라마를 찾다가 '퀸스 갬빗'을 봤다.

중반까지 매끈한 장르물로만 봤다.
문외한인 내가 봐도 황홀할 정도로 세트와 미술이 아름다웠다.
주인공은 물론이고 배우들 모두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다.
적절한 음악 선곡이 감상의 즐거움을 더해 주었다.

그러다 후반부에 이르러 이야기의 깊이와 마주했다.
대를 이어 반복되는 결함의 극복.
고독한 이들의 느슨하지만 강인한 연대.
망가진 자신을 향한 돌봄이 감동적으로 담겨 있었다.

특히나 보육원 1층의 환한 예배실과 세련된 원장.
그리고 음침한 지하 관리실과 투박한 샤이벌씨의 대조를 통해 주는 메시지가 가슴 저릿하다.

결국 오열할 수밖에 없었다.
나와 전혀 무관한 인물로 여겼던 주인공에게 어느샌가 정서적으로 깊이 이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의 아저씨"에 이어 또 다른 인생 드라마를 만났다.




 

2021년 7월 21일 수요일

대진여지도 <포항편>(맛집, 카페, 여행지 정보)

 대진여지도 <포항편>

같은 교회에서 동역하시는 분들을 위해 포항 맛집, 카페, 여행지를 정리했습니다.
관련한 특수성이 반영돼 있지만 혹시나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될지 몰라 블로그에 공유합니다.
제가 직접 방문한 곳 위주로 정리했고 차후에 수정 보완할 계획입니다.

Ⅰ. 맛집

가. 한식
1) 덕수동집밥(가정식) http://naver.me/5tjE4rNr
- 매일 식단이 바뀌는 단일메뉴 가정식
- 인근 공무원들의 단골집, 사전에 전화 주문하고 12시전에 일찍가는 것 추천
- 주차가 불편한 것이 단점, 포은중앙도서관 주차장 이용 추천

2) 곤지곤지 이동점(한식) http://naver.me/IFjFk3iC
- 다양한 채소, 나물과 비벼먹는 보리밥, 돌솥밥 전문점
- 넓은 주차장
- 장성동에도 지점 있음

3) 돌삐 돌솥비빔밥 http://naver.me/GIqtXfYu
- 깨끗하고 친절한 곳, 조리시간 때문에 미리 전화 주문하면 편함

4) 수가성(순두부) http://naver.me/5eGT27gi
- 순두부 맛집, 다양한 식재료 고를 수 있음

5) 시장식육식당(청하면) http://naver.me/xKQzzcu4
- 돼지고기 두루치기, 돼지찌개 맛집

2021년 7월 14일 수요일

[영화 리뷰] "제프리 엡스타인: 괴물이 된 억만장자", "와인스타인"

제프리 엡스틴과 하비 와인스틴.

비슷한 또래의 친구인 이 두 사람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연달아보았다.
각각 금융과 영화에서 걸출한 업적 이루었다.
그 결과 많은 돈을 벌었고 유력한 사람과 친분을 쌓으며 막강한 힘을 손에 넣었다.
나 역시 동경하는, 이른바 '성공'한 삶이다.

하지만 그들은 자기가 권력의 치명적인 독성을 알지 못했다.
결국 주위 수많은 사람에게 참혹한 고통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자신이 파멸에 이르고 말았다.

분명히 확인하게 된 사실은 화려한 세속적 성취가 자존감을 회복시켜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도리어 탐욕을 통제하지 못하고 괴물로 만들어 버린다.
결국 그들에게 찾아온 어마어마한 부와 권력은 치명적인 저주가 되고 말았다.

나의 욕망을 들여다본다. 굳이 부정하고 싶지 않다.
기회가 허락된다면 여유롭고 영향력 있는 삶을 살고 싶다.
그러기 위해 더 불편한 삶을 살기로 새삼 다짐한다.
힘을 휘두르기보다 내려놓고 부단히 친절을 연습하며 비판을 너그럽게 수용해야 한다.
그러지 않는다면 나 역시 곧 끔찍한 괴물이 되기 때문이다.

<다큐정보>
"제프리 엡스타인: 괴물이 된 억만장자"(Jeffrey Epstein: Filthy Rich, 2020) - 넷플릭스
https://www.netflix.com/title/80224905

"와인스타인"(Untouchable, 2019)
http://www.cine21.com/movie/info/?movie_id=55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