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7일 월요일

설날 필사



올해 마흔 살이다.
목회자로서 여러모로 중요한 시기다.
그런 탓에 많이 염려한다.
분주한 세상의 속도에 휩쓸린다.
어리석은 비교를 반복한다.

그런 내게 선물처럼 말씀과 詩 한 편이 다가왔다.
설날 당직을 하며 옮겨 적었다.
한 글자 한 글자 기도를 담았다.

그럼에도 여전히 올 한해 욕망으로 들끓을 것이다.
수없이 좌절하기도 할 것이다.
다만 삶의 기준음과 방향을 명료하게 다듬어야겠다.
그리하여 내년 설에는 담백한 미소를 지을 수 있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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