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8일 수요일

[드라마 리뷰] "퀸스 갬빗"(2020, netflix)

"퀸스 갬빗"(2020, netflix) 간략리뷰

* 약한 스포일러 포함

요즘 책이 잘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다큐멘터리도 지겨웠다.
기분 전환용으로 즐길 드라마를 찾다가 '퀸스 갬빗'을 봤다.

중반까지 매끈한 장르물로만 봤다.
문외한인 내가 봐도 황홀할 정도로 세트와 미술이 아름다웠다.
주인공은 물론이고 배우들 모두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다.
적절한 음악 선곡이 감상의 즐거움을 더해 주었다.

그러다 후반부에 이르러 이야기의 깊이와 마주했다.
대를 이어 반복되는 결함의 극복.
고독한 이들의 느슨하지만 강인한 연대.
망가진 자신을 향한 돌봄이 감동적으로 담겨 있었다.

특히나 보육원 1층의 환한 예배실과 세련된 원장.
그리고 음침한 지하 관리실과 투박한 샤이벌씨의 대조를 통해 주는 메시지가 가슴 저릿하다.

결국 오열할 수밖에 없었다.
나와 전혀 무관한 인물로 여겼던 주인공에게 어느샌가 정서적으로 깊이 이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의 아저씨"에 이어 또 다른 인생 드라마를 만났다.




 

2021년 7월 21일 수요일

대진여지도 <포항편>(맛집, 카페, 여행지 정보)

 대진여지도 <포항편>

같은 교회에서 동역하시는 분들을 위해 포항 맛집, 카페, 여행지를 정리했습니다.
관련한 특수성이 반영돼 있지만 혹시나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될지 몰라 블로그에 공유합니다.
제가 직접 방문한 곳 위주로 정리했고 차후에 수정 보완할 계획입니다.

Ⅰ. 맛집

가. 한식
1) 덕수동집밥(가정식) http://naver.me/5tjE4rNr
- 매일 식단이 바뀌는 단일메뉴 가정식
- 인근 공무원들의 단골집, 사전에 전화 주문하고 12시전에 일찍가는 것 추천
- 주차가 불편한 것이 단점, 포은중앙도서관 주차장 이용 추천

2) 곤지곤지 이동점(한식) http://naver.me/IFjFk3iC
- 다양한 채소, 나물과 비벼먹는 보리밥, 돌솥밥 전문점
- 넓은 주차장
- 장성동에도 지점 있음

3) 돌삐 돌솥비빔밥 http://naver.me/GIqtXfYu
- 깨끗하고 친절한 곳, 조리시간 때문에 미리 전화 주문하면 편함

4) 수가성(순두부) http://naver.me/5eGT27gi
- 순두부 맛집, 다양한 식재료 고를 수 있음

5) 시장식육식당(청하면) http://naver.me/xKQzzcu4
- 돼지고기 두루치기, 돼지찌개 맛집

2021년 7월 14일 수요일

[영화 리뷰] "제프리 엡스타인: 괴물이 된 억만장자", "와인스타인"

제프리 엡스틴과 하비 와인스틴.

비슷한 또래의 친구인 이 두 사람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연달아보았다.
각각 금융과 영화에서 걸출한 업적 이루었다.
그 결과 많은 돈을 벌었고 유력한 사람과 친분을 쌓으며 막강한 힘을 손에 넣었다.
나 역시 동경하는, 이른바 '성공'한 삶이다.

하지만 그들은 자기가 권력의 치명적인 독성을 알지 못했다.
결국 주위 수많은 사람에게 참혹한 고통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자신이 파멸에 이르고 말았다.

분명히 확인하게 된 사실은 화려한 세속적 성취가 자존감을 회복시켜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도리어 탐욕을 통제하지 못하고 괴물로 만들어 버린다.
결국 그들에게 찾아온 어마어마한 부와 권력은 치명적인 저주가 되고 말았다.

나의 욕망을 들여다본다. 굳이 부정하고 싶지 않다.
기회가 허락된다면 여유롭고 영향력 있는 삶을 살고 싶다.
그러기 위해 더 불편한 삶을 살기로 새삼 다짐한다.
힘을 휘두르기보다 내려놓고 부단히 친절을 연습하며 비판을 너그럽게 수용해야 한다.
그러지 않는다면 나 역시 곧 끔찍한 괴물이 되기 때문이다.

<다큐정보>
"제프리 엡스타인: 괴물이 된 억만장자"(Jeffrey Epstein: Filthy Rich, 2020) - 넷플릭스
https://www.netflix.com/title/80224905

"와인스타인"(Untouchable, 2019)
http://www.cine21.com/movie/info/?movie_id=55170




2021년 6월 30일 수요일

출애굽기 29장 38~46절 "우리의 하나님"

2021년 6월 23일, 새벽기도회, 목사 정대진
출애굽기 29장 38~46절 "우리의 하나님"

38 네가 제단 위에 드릴 것은 이러하니라 매일 일 년 된 어린 양 두 마리니
39 한 어린 양은 아침에 드리고 한 어린 양은 저녁 때에 드릴지며
40 한 어린 양에 고운 밀가루 십분의 일 에바와 찧은 기름 사분의 일 힌을 더하고 또 전제로 포도주 사분의 일 힌을 더할지며
41 한 어린 양은 저녁 때에 드리되 아침에 한 것처럼 소제와 전제를 그것과 함께 드려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하여 여호와께 화제로 삼을지니
42 이는 너희가 대대로 여호와 앞 회막 문에서 늘 드릴 번제라 내가 거기서 너희와 만나고 네게 말하리라
43 내가 거기서 이스라엘 자손을 만나리니 내 영광으로 말미암아 회막이 거룩하게 될지라
44 내가 그 회막과 제단을 거룩하게 하며 아론과 그의 아들들도 거룩하게 하여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며
45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 거하여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니
46 그들은 내가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로서 그들 중에 거하려고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줄을 알리라 나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니라


오늘 함께 읽은 말씀을 보다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 본문 앞뒤 맥락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긴박하게 출애굽을 한 직후 모세는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중요한 언약을 맺습니다. 이것이 출애굽기 24장입니다. 이어지는 25~27장은 성소와 성막에 대해 기록합니다. 그리고 30~31장에 다시 성막과 관련된 내용을 설명합니다. 

출애굽기 29장 10~37절 "처참한 거룩"

2021년 6월 22일, 포항제일교회 새벽기도회, 목사 정대진
출애굽기 29장 10~37절 "처참한 거룩"

10 너는 수송아지를 회막 앞으로 끌어오고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그 송아지 머리에 안수할지며
11 너는 회막 문 여호와 앞에서 그 송아지를 잡고
12 그 피를 네 손가락으로 제단 뿔들에 바르고 그 피 전부를 제단 밑에 쏟을지며
13 내장에 덮인 모든 기름과 간 위에 있는 꺼풀과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을 가져다가 제단 위에 불사르고
14 그 수소의 고기와 가죽과 똥을 진 밖에서 불사르라 이는 속죄제니라
15 너는 또 숫양 한 마리를 끌어오고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그 숫양의 머리 위에 안수할지며
16 너는 그 숫양을 잡고 그 피를 가져다가 제단 위의 주위에 뿌리고
17 그 숫양의 각을 뜨고 그 장부와 다리는 씻어 각을 뜬 고기와 그 머리와 함께 두고
18 그 숫양 전부를 제단 위에 불사르라 이는 여호와께 드리는 번제요 이는 향기로운 냄새니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니라
19 너는 다른 숫양을 택하고 아론과 그 아들들은 그 숫양의 머리 위에 안수할지며
20 너는 그 숫양을 잡고 그것의 피를 가져다가 아론의 오른쪽 귓부리와 그의 아들들의 오른쪽 귓부리에 바르고 그 오른손 엄지와 오른발 엄지에 바르고 그 피를 제단 주위에 뿌리고
21 제단 위의 피와 관유를 가져다가 아론과 그의 옷과 그의 아들들과 그의 아들들의 옷에 뿌리라 그와 그의 옷과 그의 아들들과 그의 아들들의 옷이 거룩하리라
22 또 너는 그 숫양의 기름과 기름진 꼬리와 그것의 내장에 덮인 기름과 간 위의 꺼풀과 두 콩팥과 그것들 위의 기름과 오른쪽 넓적다리를 가지라 이는 위임식의 숫양이라
23 또 여호와 앞에 있는 무교병 광주리에서 떡 한 개와 기름 바른 과자 한 개와 전병 한 개를 가져다가
24 그 전부를 아론의 손과 그의 아들들의 손에 주고 그것을 흔들어 여호와 앞에 요제를 삼을지며
25 너는 그것을 그들의 손에서 가져다가 제단 위에서 번제물을 더하여 불사르라 이는 여호와 앞에 향기로운 냄새니 곧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니라
26 너는 아론의 위임식 숫양의 가슴을 가져다가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를 삼으라 이것이 네 분깃이니라
27 너는 그 흔든 요제물 곧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위임식 숫양의 가슴과 넓적다리를 거룩하게 하라
28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돌릴 영원한 분깃이요 거제물이니 곧 이스라엘 자손이 화목제의 제물 중에서 취한 거제물로서 여호와께 드리는 거제물이니라
29 아론의 성의는 후에 아론의 아들들에게 돌릴지니 그들이 그것을 입고 기름 부음으로 위임을 받을 것이며
30 그를 이어 제사장이 되는 아들이 회막에 들어가서 성소에서 섬길 때에는 이레 동안 그것을 입을지니라
31 너는 위임식 숫양을 가져다가 거룩한 곳에서 그 고기를 삶고
32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회막 문에서 그 숫양의 고기와 광주리에 있는 떡을 먹을지라
33 그들은 속죄물 곧 그들을 위임하며 그들을 거룩하게 하는 데 쓰는 것을 먹되 타인은 먹지 못할지니 그것이 거룩하기 때문이라
34 위임식 고기나 떡이 아침까지 남아 있으면 그것을 불에 사를지니 이는 거룩한즉 먹지 못할지니라
35 너는 내가 네게 한 모든 명령대로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그같이 하여 이레 동안 위임식을 행하되
36 매일 수송아지 하나로 속죄하기 위하여 속죄제를 드리며 또 제단을 위하여 속죄하여 깨끗하게 하고 그것에 기름을 부어 거룩하게 하라
37 너는 이레 동안 제단을 위하여 속죄하여 거룩하게 하라 그리하면 지극히 거룩한 제단이 되리니 제단에 접촉하는 모든 것이 거룩하리라


거룩은 처참합니다. 흔히 생각하듯 마냥 아름답지 않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거룩함은 피와 살이 튀는 끔찍한 죽음을 거쳐 이루어집니다. 레위기에 기록된 제사들을 통해 분명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사장은 바로 이러한 하나님의 거룩을 위해 사용되는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그 제사장직의 시작인 위임식 때부터 비장한 희생제사가 드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