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8일 수요일

사도행전 1장 1-14절 "내 증인이 되리라"

오순절 후 세 번째 주일, 2016년 6월 5일, 부산진교회 청년예배 설교, 정대진 목사
사도행전 1장 1-14절 "내 증인이 되리라"

1 데오빌로여 내가 먼저 쓴 글에는 무릇 예수께서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 2 그가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기록하였노라 3 그가 고난 받으신 후에 또한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4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5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6 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7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9 이 말씀을 마치시고 그들이 보는데 올려져 가시니 구름이 그를 가리어 보이지 않게 하더라 10 올라가실 때에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11 이르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12 제자들이 감람원이라 하는 산으로부터 예루살렘에 돌아오니 이 산은 예루살렘에서 가까워 안식일에 가기 알맞은 길이라 13 들어가 그들이 유하는 다락방으로 올라가니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매,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가 다 거기 있어 14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우리는 지금 이 시간 ‘교회 안에’, ‘교회로서’ 이 자리에 모여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자신을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일부라고 믿는다면, 그리고 예수님께서 바로 이 교회를 위해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셨음을 믿음으로 고백한다면, 우리는 마땅히 과연 무엇을 위해 교회가 세워졌고 그 교회가 어떻게 오늘 우리에게까지 이어져 있는지를 올바로 알고 이를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이사야 6장 1-8절 “나를 보내소서”

오순절 후 두 번째 주일, 2016년 5월 29일, 부산진교회 청년예배 설교, 목사 정대진
이사야 6장 1-8절 “나를 보내소서”

1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내가 본즉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 그의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하였고 2 스랍들이 모시고 섰는데 각기 여섯 날개가 있어 그 둘로는 자기의 얼굴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자기의 발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날며 3 서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하더라 4 이같이 화답하는 자의 소리로 말미암아 문지방의 터가 요동하며 성전에 연기가 충만한지라 5 그 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하였더라 6 그 때에 그 스랍 중의 하나가 부젓가락으로 제단에서 집은 바 핀 숯을 손에 가지고 내게로 날아와서 7 그것을 내 입술에 대며 이르되 보라 이것이 네 입에 닿았으니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하여졌느니라 하더라 8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으니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그 때에 내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였더니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은 어느 한 지도자의 죽음을 알리며 시작합니다. 그는 바로 남유다의 “웃시야 왕”입니다. 예언자 이사야는 이것을 아주 짤막하게 언급하였지만 이것은 그리 단순한 사건이 아닙니다.

웃시야는 평범한 왕이 아니라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한 민족 영웅이기 때문입니다. 역대하 26장은 그가 매우 강한 군대를 만들어 유다를 크고 힘 있는 나라로 일으켰음을 상세히 소개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8절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8 암몬 사람들이 웃시야에게 조공을 바치매 웃시야가 매우 강성하여 이름이 애굽 변방까지 퍼졌더라

한 마디로 그는 남유다 최고의 군사적 전성기를 이끌던 강력한 군주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그가 그만 비극적으로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하나님께서 정하신 신앙의 질서를 교만한 마음으로 어기다가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문제는 하필 그때가 아시리아 제국이 중동지역 최강국으로 급부상하던 시기라는 사실입니다. 웃시야가 세상을 떠나기 불과 5년 전에 아시리아 왕으로 즉위한 디글랏 빌레셋 3세는 망해가던 자신의 나라를 다시 일으켜 전성기를 불러왔습니다. 그래서 그는 중동의 여러 나라뿐만 아니라 북이스라엘도 침략하여 집요하게 수탈하였습니다. 

또한 고대서아시아 문서에 따르면 그는 이스라엘 왕 “베가”를 몰아내고 그 자리에 “호세아” 왕을 세울 정도로 심각한 내정 간섭을 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디글랏 빌레셋 3세는 훗날 북이스라엘이 멸망하는 가장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아시리아 제국이 동족 북이스라엘을 유린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남유다 사람들은 머지않아 자신들 역시도 그런 위기에 빠져들지 모른다는 불안에 사로잡히게 되었습니다.

웃시야 왕은 다른 때도 아닌 바로 이렇게, 민족이 처한 일촉즉발의 위기의 순간에 그만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그의 죽음을 그 시절, 유다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들였을까요? 그것은 분명히 “절망”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떠나간 웃시야를 그리워하며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 전쟁의 공포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에게 있어 저마다의 “웃시야 왕”은 과연 무엇입니까? 다르게 물어 보겠습니다. 여러분에게서 있어 만약 지금 당장 사라졌을 때, 갑작스러운 커다란 무서움과 절망을 가져오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렇게 여러분이 하나님대신 가장 믿고 의지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돈일 수도 있고 아니면 사회적 지위 일수도 있고 혹은 사람들과의 관계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잔인하게도 우리가 우리 곁에, 우리만의 웃시야 왕과 계속해서 살아가는 것을 결코 내버려두지 않으십니다. 

대신, 우리가 도저히 미처 생각하지 못한 때에 저마다 가장 기대고 의지하는 무언가를 홀연히 데려가시곤 합니다. 그래서 종종 깊고 깊은 두려움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 때 우리는 마냥 절망과 슬픔에만 사로 잡혀있는 것이 아니라 그런 우리를 향해 외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그 비극의 시대에 결코 숨어계시지 않으시고 예언자를 통해 당신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이 때, 이사야가 본 것이 무엇인지 우리 다함께 본문 1절 읽겠습니다.

1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내가 본즉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 그의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하였고 

이사야는 드높은 보좌위에 앉으신 하나님의 옷자락이 성전을 가득 덮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러한 환상을 통해 드러내고자 하시는 주님의 뜻은 분명합니다. 그것은 오직 하나님만이 온 세계를 다스리시는 진정한 왕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진리는 주님 곁에서 섬기고 모시는 천사들의 찬양을 통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그 천사들은 여섯 날개를 가지고 있는데 그 중, 두 날개로는 얼굴을 가리고 두 날개로는 발을 가리고 나머지 두 날개로 날면서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고 있었습니다. 이 때 그 천사들이 과연 무엇이라고 찬양했는지 다함께 3절 읽겠습니다.

3 서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하더라

천사들은 “거룩하다”고 세 번이나 연달아 선포했습니다. 구약성경을 기록할 때 쓰인 히브리어의 강조 법은 조금 독특합니다. 우리말은 어떤 무언가를 더욱 힘주어 말하고 싶으면 “정말”이나 “매우” 같은 강조 부사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히브리어에는 그런 강조 부사가 발달되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어떤 단어나 어구를 강조하고 싶을 때는 그것을 반복해서 말하였습니다.

따라서 천사들이 하나님을 향해 “거룩하다”고 세 번이나 찬양한 까닭은 그렇게 주님께서 진실로 거룩하신 분이심을 온 몸과 마음으로 힘써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노래 가사를 통해 1절 말씀에 기록된 하나님의 모습이 알려주고자 하는 바를 다시금 정확히 짚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주님께서는 만군을 지휘하시는 왕이시고 그분의 영광, 즉 통치 영역은 온 땅을 뒤덮는 다는 사실입니다.

이어지는 4절은 그러한 천사들의 찬양 소리로 말미암아 주님께서 성전이 크게 흔들리고 그 안에 연기가 가득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그 분의 임재가 더욱 명확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그 절망의 시기에 예언자 이사야가 온 민족을 대신해서 본 환상의 내용입니다. 그는 이 환상을 통해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지금도 분명히 온 세계를 다스리신다.’는 도무지 부정할 수 없는 복음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래서 비록 인간의 강한 왕인 웃시야는 죽었지만 당신의 백성들을 향한, 진정한 왕이신 주님의 통치는 영원함을 마음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로 왕을 잃은 시대를 살아가며 저마다 웃시야의 상실을 경험할 때, 이사야가 목격한 이 환상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흔히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과 귀에 들리는 것에 의해 마음이 흔들릴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때때로 주님께서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나버리신 것처럼 느끼는 순간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순간에도 하나님은 결코 우리 곁을 떠나지 않으십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옷자락이 여전히 온 세계를 휘덮고 있음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를 향한 주님의 선하신 뜻이 주님의 방법대로 반드시 이루어짐을 굳게 믿으시길 바랍니다.

놀라운 환상을 목격한 이사야는 커다란 두려움에 사로잡혀 떨었습니다. 그 분의 거룩하심 앞에서 자신의 더러운 죄악을 여실히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천사 하나를 보내어 숯을 가지고 이사야의 입술을 깨끗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상징적인 행동을 통해 당신의 전적인 은혜를 통해 이사야의 죄가 완전히 용서 받았음을 선언하셨습니다. 

이어서 하나님께서는 이사야에게 보이신, 당신의 다스리심과 하나님 나라를 전하기 위해 매우 의미심장한 방법을 택하십니다. 우리 다함께 8절 말씀 읽겠습니다.

8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으니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그 때에 내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였더니 

8절 말씀을 보면, 주님께서는 분명 누군가 당신을 대신하여 보내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보냄 받을 사람을 애타게 찾고 계셨습니다. 그러자 이사야는 그 말씀 앞에,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이사야를 지목하여 부르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주님께서는 결코 이사야에게 강요하거나 몰아붙이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이사야는 자신을 따스하게 휘감는 도무지 거부할 수 없는 부르심에 응답하여 자기 자신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 신비로운 체험에 머물러 있지 않았습니다. 그 환상을 통해 주님께서 보여주신 뜻을 분명히 깨닫고 알며 자신이 속한 사회와 역사 속으로 뛰어들어 예언자의 삶을 살아갔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런 그를 통해 당신의 나라를 이 땅 가운데 세워 나가셨습니다.

사람들은 각자 따르는 저마다의 왕의 죽음 앞에 슬퍼하고 두려워하곤 합니다. 그것은 분명 하나님보다 그 누군가를 더욱 믿고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분, 그리하여 우리가 진실로 믿고 우리의 모든 것을 기꺼이 내어드려야 할 분은 우리 눈앞에 보이는 웃시야가 아닙니다. 바로 높이 들린 보좌위에서 온 성전을 옷자락으로 가득히 덮고 계신 거룩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께서 오늘도 이 시대의 이사야를 애타게 찾고 계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 것인가!” 하나님 나라는 결코 많은 힘과 지식을 가진 사람, 다른 사람들의 우러름을 받는 사람들에 의해 넓혀가지 않습니다. 

그 대신, 바로 이와 같은 주님의 부르심 앞에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온 마음으로 고백하는 그 작은 자를 통해 참되게 이루어져 갑니다. 이 위대한 진리를 오늘 함께 읽은 본문 말씀을 통해 분명히 깨달아 아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외에도 많은 예언자들을 이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하지만 그 때마다 사람들은 그들의 입술에 담긴 주님의 말씀을 거부하며 핍박했고 심지어 그들을 죽이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마침내 당신의 아들을 이 땅에 보낼 것을 결심하였습니다. 그 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그 예수님께서 이 땅 위를 살아가시며 제자들을 불러 모으셨고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부름 받은 신앙공동체는 역사의 파도를 헤치며 주님의 은혜와 평화를 전하고 오늘 우리에게 이르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렇게 주일, 교회에 모여 함께 예배를 드린다는 것은 왕이신 주님을 한 마음으로 고백하며 이 시대의 말씀을 맡은 자로서의 부르심에 응답함을 뜻합니다.

오늘날, “웃시야의 죽음” 그 이상의 불안과 공허가 사람들 마음을 뒤덮고 있습니다. 그들을 살리는 길은, 아니 그 먼저 우리 자신이 사는 길은 바로 이사야가 환상을 통해 목격하고 고백한 그대로 주님께서 진정한 왕이심을 믿는 것에 있습니다. 그 믿음을 서로가 함께 나누며 격려하길 원합니다. 그리하여 우리를 이 시대의 이사야로 일으키고자 하시는 주님의 부르심에 날마다 신실하게 응답하는 모두가 되기를 마음 깊이 소망합니다.


기도
거룩하신 만군의 주 하나님
오직 하나님만이 온 세계의 참된 왕이심을 믿습니다. 그 어떤 상황 속에서도 주님의 다스림이 우리의 삶을 통해 이 땅위에 흘러 넘쳐감을 고백합니다. 그 하나님께서 당신의 나라를 위한 일꾼을 우리 가운데 찾고 계심을 깨달으며 그 부르심 앞에 우리의 모든 삶으로 응답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부르심을 따라 이 땅에 오시어 하나님 나라를 전하시고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봉헌기도 
왕이신 하나님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고 원망하는 순간에도 날마다 신실한 다스림으로 함께 계심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이 예물을 드립니다. 기쁨으로 받으시어, 희망의 빛을 잃어버린 사람들, 역사의 발전에 소외된 사람들, 삶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사랑하는 예담 청년들을 위해 마음 깊이 축복합니다. 저마다 걸어가는 삶의 여정 가운데 주님의 다스리심을 잊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참된 다스림으로 돌보아 주시고 몸과 마음의 건강 지켜주시옵소서. 가정 안에 말 못할 문제들을 해결하여 주시고 평화 내려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보냄의 말씀
목사: 사랑하는 여러분 평안히 돌아가십시오. 복음의 말씀을 들었으니 부르심에 순종하는 일꾼으로 살아가십시오. 거룩하신 만군의 하나님께서 우리를 항상 다스리십니다.

예담: 아멘, 저마다 의지했던 웃시야 왕의 죽음 앞에 그저 절망에만 사로잡혔던 어리석음을 뉘우칩니다. 우리의 입술을 깨끗이 하며 부르심을 따라 하나님 나라를 전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주님! 슬픔과 고통으로 뒤얽힌 저 낮은 곳을 향해 우리를 보내소서! 아멘.


참고문헌
김근주 <이사야가 본 환상>(서울: 비블리카아카데미아, 2010)

이사야 43장 14-21절 "새로운 새로움"

삼위일체주일, 2016년 5월 22일, 부산진교회 청년예배설교, 정대진 목사
이사야 43장 14-21절 "새로운 새로움"

14 너희의 구속자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위하여 내가 바벨론에 사람을 보내어 모든 갈대아 사람에게 자기들이 연락하던 배를 타고 도망하여 내려가게 하리라 15 나는 여호와 너희의 거룩한 이요 이스라엘의 창조자요 너희의 왕이니라 16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바다 가운데에 길을, 큰 물 가운데에 지름길을 내고 17 병거와 말과 군대의 용사를 이끌어 내어 그들이 일시에 엎드러져 일어나지 못하고 소멸하기를 꺼져가는 등불 같게 하였느니라 18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19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20 장차 들짐승 곧 승냥이와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임이라 21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저의 길지 않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을 꼽으라면 20살 때 장로회신학대학교에 입학을 해서 고향 대전을 떠나 혼자 서울에 와서 살게 된 일입니다. 분명 그 이전과 이후 제 삶이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14장 15-17절 "진리의 영이 오신다"

성령강림주일(청년주일), 2016년 5월 15일, 부산진교회 청년예배 설교, 정대진 목사
요한복음 14장 15-17절 "진리의 영이 오신다"

15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 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17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오늘은 성령강림절이자 스승의 날입니다. 그리고 성년의 날을 하루 앞둔 날이면서 동시에 우리 교단이 정한 청년 주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예배 후에 우리 예담교회 안에서 성년이 된 지체들을 축복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그런 까닭에 오늘 설교역시 이제 갓 청년의 길에 들어선 이들에게 집중하며 준비하였습니다. 부디 바라기는 이 시간 함께 나누는 말씀을 통해 주님께서 진정 원하시는 “청년정신”을 회복하는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도행전 24장 10-23절 “부활을 소망하며”

부활절 일곱 번째 주일, 2016년 5월 8일, 부산진교회 청년예배 설교, 정대진 목사
사도행전 24장 10-23절 “부활을 소망하며”

10 총독이 바울에게 머리로 표시하여 말하라 하니 그가 대답하되 당신이 여러 해 전부터 이 민족의 재판장 된 것을 내가 알고 내 사건에 대하여 기꺼이 변명하나이다 11 당신이 아실 수 있는 바와 같이 내가 예루살렘에 예배하러 올라간 지 열이틀밖에 안 되었고 12 그들은 내가 성전에서 누구와 변론하는 것이나 회당 또는 시중에서 무리를 소동하게 하는 것을 보지 못하였으니 13 이제 나를 고발하는 모든 일에 대하여 그들이 능히 당신 앞에 내세울 것이 없나이다 14 그러나 이것을 당신께 고백하리이다 나는 그들이 이단이라 하는 도를 따라 조상의 하나님을 섬기고 율법과 선지자들의 글에 기록된 것을 다 믿으며 15 그들이 기다리는 바 하나님께 향한 소망을 나도 가졌으니 곧 의인과 악인의 부활이 있으리라 함이니이다 16 이것으로 말미암아 나도 하나님과 사람에 대하여 항상 양심에 거리낌이 없기를 힘쓰나이다 17 여러 해 만에 내가 내 민족을 구제할 것과 제물을 가지고 와서 18 드리는 중에 내가 결례를 행하였고 모임도 없고 소동도 없이 성전에 있는 것을 그들이 보았나이다 그러나 아시아로부터 온 어떤 유대인들이 있었으니 19 그들이 만일 나를 반대할 사건이 있으면 마땅히 당신 앞에 와서 고발하였을 것이요 20 그렇지 않으면 이 사람들이 내가 공회 앞에 섰을 때에 무슨 옳지 않은 것을 보았는가 말하라 하소서 21 오직 내가 그들 가운데 서서 외치기를 내가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하여 오늘 너희 앞에 심문을 받는다고 한 이 한 소리만 있을 따름이니이다 하니 22 벨릭스가 이 도에 관한 것을 더 자세히 아는 고로 연기하여 이르되 천부장 루시아가 내려오거든 너희 일을 처결하리라 하고 23 백부장에게 명하여 바울을 지키되 자유를 주고 그의 친구들이 그를 돌보아 주는 것을 금하지 말라 하니라


저는 서울에 살 때, 머릿속이 복잡하거나 심란할 때면 양화진에 위치한 “외국인 선교사 묘원”에 종종 찾아가 거닐 곤 했습니다. 장소 자체가 한강변에 아름답게 조성된 까닭도 있지만, 거기에 잠든 선교사님들의 발자취를 떠올릴 때마다 마음이 몹시 숙연해지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특히 한 분의 묘비 앞에 매 번 가만히 오래 머무르곤 하였습니다. 바로 선교사 “존 헤론”(John W. Heron)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