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그때 이삭은 브엘라해로이 들머리에서 왔다. 이삭은 본디 네게브 땅에서 살고 있었다. 63 이삭은 저녁 무렵에 산책하러 들로 나왔다. 눈길을 돌려 살펴보았는데, 저기, 낙타들이 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64 리브가도 눈길을 돌려 이삭을 살펴보고는 얼른 낙타에서 내렸다. 65 그러고는 아브라함의 종에게 물었다. “저기 들에서 우리 쪽으로 걸어오고 있는 저 남자는 누구인가요?” 종이 대답했다. “제 주인입니다.” 리브가는 너울을 꺼내 얼굴을 가렸다. 66 종은 자기가 한 일을 이삭에게 다 이야기해 주었다. 67 이삭은 리브가를 어머니 사라가 쓰던 천막으로 데려갔다. 이삭이 리브가를 맞아들여, 리브가는 이삭의 아내가 되었다. 그는 아내를 사랑했다. 이삭이 어머니를 여읜 뒤 위로를 받았다.
창 24:62~67, 새한글성경묵상
성경에서 가장 문학적인 장면 중 하나다. 이삭과 리브가가 만나는 장면을 아름답게 묘사한다.
이삭은 어머니를 잃은 상실감을 리브감을 통해 이겨냈다. 그녀를 통해 ‘위로’를 받았다. 사람을 떠나 보낸 아픔을 사람을 만나 치유한다.
동시에 여기에는 복잡한 삶의 현실이 녹아 있다. 이삭에게 리브가는 분명 위로를 베푼 배우자이지만 그의 가정은 긴장과 갈등에 휩싸였다. 두 부부는 쌍둥이 아들 에서와 야곱을 각각 편애하며 극한 대립을 이루었다.
위로의 사람이 되자. 동시에 사람에게는 궁극적인 위로가 없음도 명심하자. 사람을 품 되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며 그분의 위로로 새 힘을 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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