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1일 토요일

창세기 32장 묵상

7 야곱은 몹시 두려워하고 불안해했다. 그래서 자기와 함께 있는 사람들과, 양 떼와 소 떼와 낙타 떼를 두 진영으로 나누었다. 8 야곱이 중얼거렸다. “에서 형이 와서 한 진영을 치더라도 남은 진영은 피할 수 있을 테지.”

9 야곱이 기도했다. “할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님이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땅으로, 네가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거라. 네가 잘되게 해 주마.’라고요. 10 저는 보잘것없는 사람입니다. 주님이 주님의 종인 제게 베푸신 한결같은 사랑과 참되심을 전혀 감당할 수 없습니다.

창세기 32장 7~10절, 새한글 성경

[묵상]
몹시 두렵고 불안했다. 하나님이 명하신 곳으로 향해도 마찬가지다. 결국 그는 고백한다. "저는 보잘것 없는 사람입니다. ...... 사랑과 참되심을 전혀 감당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이 길을 떠나게 하신 이유다. 욕망을 이루는데 약삭빠르고 기민하던 야곱은 마침내 자기 한계와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을 마주하였다. 그가 절뚝거리며 동터오르는 얍복 나루를 걷는 걸음은 창세기 전체에서 손꼽히는, 아름다운 모습 중 하나다.

그리스도인의 인생 여정에도 두려움과 불안이 넘친다는 현실을 인정하자. 그리고 그 모두를 넘어서는 주님의 한없는 사랑과 참되심을 신뢰하자. 내 무력감을 고통스럽게 마주하며 절뚝이는 건, 하나님의 신실하신 손길 안에 있다는 또 다른 증거다. 그 주님께서 오늘도 우리를 이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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