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14일 금요일

이새해 "나도 기다리고 있어"

 

신학과 후배 이풍관 목사가 "이새해"라는 필명으로 시집을 냈다.

오랫동안 시를 사랑해온 사람으로서 매우 기쁜 마음으로 즉시 주문하고 책을 펼쳤다.

지인이 시집을 냈다는 사실이 반갑고, 예쁜 책 안에 시 다운 시가 빼곡히 담겨 더 반갑다.

앞으로 이새해 시인이 빚어낼 언어들을 기대하며 적극 추천한다.

"일요일에 일하는 사람은
더 많은 일요일을 본다

아침을 막 밀어낸 골목과
천천히 펼쳐지는 만화영화
오후의 호수공원

웃고 있는 사람들이 
계속될 것 같다

예배당에서는
좋은 데 가면 좋은 곳에 간다고 했다
좋은 것이 있다고 했다

좋았던 것들로부터
나는 더 가야 했다"

- 일요일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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