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과 후배 이풍관 목사가 "이새해"라는 필명으로 시집을 냈다.
오랫동안 시를 사랑해온 사람으로서 매우 기쁜 마음으로 즉시 주문하고 책을 펼쳤다.
지인이 시집을 냈다는 사실이 반갑고, 예쁜 책 안에 시 다운 시가 빼곡히 담겨 더 반갑다.
앞으로 이새해 시인이 빚어낼 언어들을 기대하며 적극 추천한다.
"일요일에 일하는 사람은
더 많은 일요일을 본다
아침을 막 밀어낸 골목과
천천히 펼쳐지는 만화영화
오후의 호수공원
웃고 있는 사람들이
계속될 것 같다
예배당에서는
좋은 데 가면 좋은 곳에 간다고 했다
좋은 것이 있다고 했다
좋았던 것들로부터
나는 더 가야 했다"
- 일요일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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