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18일 일요일

창세기 41장 “하나님이 하실 일”

2026년 1월 19일, 정배교회 새벽기도회 설교, 목사 정대진
창세기 41장 “하나님이 하실 일” 찬송가 390, 391장

2년이 지났습니다. 요셉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극적으로 파라오의 술 관리에게 꿈을 풀어주었습니다. 그대로 이루어져 그가 관직을 회복했습니다. 이제 억울한 옥살이를 마치는 건 시간 문제입니다. 그의 말 한 마디면 분명 쉽게 풀릴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무런 연락이 없습니다. 당연히 찾아올거라 기대했던 희망이 산산이 무너졌습니다.

마침내 결정적인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왕궁에서 누군가가 찾아왔습니다. 정중하게 예의를 갖추며 찾아와 감옥 문을 열었습니다. 파라오가 자신을 부른다는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요셉은 그저 감옥에서 나오기만을 바랐을 겁니다. 그런데 그가 도무지 예상못한 놀라운 기회가 앞에 펼쳐 졌습니다. 그 이유는 역시 ‘꿈 해석’입니다. 

어느 날 파라오가 꿈을 꾸었습니다. 그가 나일 강가에 서 있었는데 살진 윤택하게 일곱 암소가 강에서 올라와 풀을 뜯어먹었습니다. 이어서 흉하게 야윈 다른 일곱 암소가 강에서 올라왔습니다. 끔찍하게도 그 흉한 암소들이 살찐 암소들을 잡아먹었습니다. 파라오는 놀라서 꿈에서 깨어 일어나 다시 잠들었습니다. 그러자 다른 꿈이 펼쳐졌습니다. 곡식 줄기에서 잘 여문 이삭 일곱이 올라왔습니다. 이어서 마른 이삭 일곱이 피어나왔습니다. 이번에도 그 흉한 이삭들이 잘 익은 이삭들을 삼켰습니다. 

너무나 충격적인 꿈입니다.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펼쳐질 거란 예감이 파라오의 마음에 강렬하게 찾아왔습니다. 평소 그렇듯 이집트의 점술가들을 불러 모아 지난밤 꿈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시원한 답을 주지 못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술 담당 신하가 자기 죄를 깨닫고 왕에게 고백합니다. 감옥에서 만난 히브리 노예 청년을 소개합니다. 그가 행한 탁월한 꿈 해석을 들려주었습니다. 

그 결과 마침내 요셉은 파라오 앞에 서 있었습니다. 불과 조금 전까지 이집트 사회 가장 밑바닥에 있었던 그에게 최고 권력자가 꿈 풀이를 요청하였습니다. 그 때, 요셉이 파라오의 꿈 이야기를 듣기 전과 후에 각각 한 말들이 의미심장합니다. 16절 함께 읽겠습니다.

16 요셉이 바로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편안한 대답을 하시리이다

이어서 25절 읽겠습니다.

25 요셉이 바로에게 아뢰되 바로의 꿈은 하나라 하나님이 그가 하실 일을 바로에게 보이심이니이다

요셉의 위대한 신앙을 발견합니다. 그는 꿈 해석과 실행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라고 분명히 고백합니다. 그는 여전히 믿음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 험난한 인생의 굴곡에도, 고통스럽게 반복되는 희망 고문에도, 걷잡을 수 없는 패배감과 자기 모멸에도 불구하고 주님을 붙잡았습니다. 역사를 계획하시고 이끄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고백합니다. 그 은혜가 눅눅하고 차디찬 감옥 바닥에 누워 있는 자기에게 다가올 것을 신뢰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내 삶 가운데 하나님께서 하실 일들을 기대하시길 바랍니다. 때로 감옥에 억울하게 갇힌 요셉과 같은 순간이 찾아옵니다. 너무나 비참한 내 자신이 견딜 수 없이 싫을 때가 있습니다. 끊임없이 좌절하는 희망을 더 이상 품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요셉의 삶 깊숙이 찾아오시어, 그를 통해 위대한 생명의 역사를 이루셨듯이 우리로 말미암아 주님의 놀라운 구원 계획을 이 땅 가운데 펼치실 줄 믿습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손길을 신뢰하며 살아가는 오늘 하루 보내시길 축원합니다.


기도
온 세계를 다스리시는 주 하나님
혹독한 시련 속에서도 굳게 지킨 요셉의 믿음을 바라봅니다. 그의 일생을 이끄시고 때에 맞는 훈련과 돌보심으로 함께 하신 주님의 은혜를 깨닫습니다. 마찬가지로 저희 삶에 찾아오는 모든 시련 가운데 하나님의 세미한 섭리가 함께 하심을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심을 믿고 기대합니다. 주님께 저희 삶을 드리며 모든 고난과 슬픔을 이겨내고 성숙한 신앙과 인격을 이루어 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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