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5일 월요일

로마서 8장 37~39절 “끊을 수 없는 사랑”

2017년 8월 4일, 삼덕기억학교 경건회, 목사 정대진
로마서 8장 37~39절 “끊을 수 없는 사랑”

37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38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리겠습니다. 저는 삼덕교회 부목사로 한 달 전에 새로 부임한 정대진입니다. 앞으로 두 달에 한 번 정도 함께 말씀 나눌 텐데 소중한 기회를 가지게 되어 무척 영광입니다.

이 세상에 영원한 건 없습니다. 제 아무리 강하고 화려해 보이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때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 하고 그 결과 정말로 어마어마한 재산을 모았지만 한 순간에 그 모든 돈을 다 잃고 힘겹게 사는 사람들을 종종 보셨을 겁니다. 

제가 아는 분 중에 아버지가 은행지점장이셨던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아주 유복하게 자라셨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병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시고 설상 가상으로 그동안 모아둔 돈을 어머니께서 사기 당해서 재산을 다 잃고 어렵게 대학시절을 보냈다고 얘기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돈을 주식이나 사고 등으로 한 순간에 날리고 힘든 상황을 겪은 분들을 종종 보셨을 겁니다. 혹은 돈을 잘 지켰다 할지라도 오히려 그 많은 돈 때문에 형제간에 싸움이 생기고 가족 안에 다툼을 겪는 비극도 주위에서 간혹 보게 됩니다.

또한 때때로 높은 자리에 오르기 위해 가진 애를 다 써서 마침내 남들이 우러러 보는 위치에 올랐음에도 한 순간의 실수로 크나큰 모욕을 겪는 사람들도 보게 됩니다. 굳이 특정인을 가리키지 않더라도 한 때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던 분이 말년에 쓸쓸하게 지내는 경우를 접하게 됩니다. 그전까지는 훌륭한 명망가인줄로만 알았는데 그동안 감추었던 심각한 비리가 청문회에서 밝혀져서 망신을 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젊은 시절 굉장히 건강했지만 예기치 못한 병으로 건강을 잃은 사람들의 모습 역시 때때로 보게 됩니다. 한 때 굉장한 근육질의 액션 스타였지만 지금은 병에 걸려 병상에 누워있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이 그토록 선망하며 움켜쥐기 원하는 돈도 명예도 건강도 결코 영원하지 못합니다. 그것은 언젠가 끊어지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그것들에 집착하며 살아가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또한 이것은 정 반대로 사람들이 거리끼고 불편해하는 것들에게도 동일하게 해당됩니다. 그 어떤 시련과 가난과 절망도 절대로 영원하지 못합니다. 우리 어르신들 지금까지 살아오시며 참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많으셨을 줄 압니다. 그 모든 고통의 넓이와 깊이는 어린 제가 결코 다 헤아릴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제가 감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그 어떤 시련도 다 유효기간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영원할 것 같은 기어코 군 생활도 전역 날이 다가 오듯이, 그 모든 것은 언젠가 다 지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설령 이 땅에서 계속된 고통에 시달린다 할지라도 저 하늘 넘어 아버지 하나님 품안에서는 그 모든 어둠은 끝내 힘을 잃고 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결코 끊어지지 않는 영원한 것을 바라보며 살아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결코 변하지 않고 사라지지 않으며 끝나지 않습니다. 영원히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며 당신의 자녀들에게 완전한 승리를 주십니다. 그 분명한 증거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이 믿음을 결코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 믿음 안에서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 나라의 참 생명과 은혜를 마음껏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오직 하늘에 계신 하나님만이 영원하십니다. 그 하나님께서 죄인인 우리를 사랑하신 귀중한 복음의 말씀을 늘 가슴깊이 품고 하루하루 더욱 기쁨으로 살아가는 모두가 되기를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끝으로 본문 말씀을 새번역 성경으로 다시 읽어드리며 설교를 마치겠습니다.

37 그러나 우리는 이 모든 일에서 우리를 사랑하여 주신 그분을 힘입어서, 이기고도 남습니다. 38 나는 확신합니다. 죽음도, 삶도, 천사들도, 권세자들도, 현재 일도, 장래 일도, 능력도, 39 높음도, 깊음도, 그 밖에 어떤 피조물도, 우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설교 후 기도
영원한 사랑의 하나님
영원하지 않은 화려함 만을 바라보거나 영원하지 않은 시련에 쉽게 절망했던 어리석음을 회개합니다. 오직 주님의 사랑만이 영원함을 믿으며 그 사랑 안에서 참된 은혜와 평화를 누리는 모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곳에 계신 어르신들과 수고하시는 손길들에게 아낌없는 복으로 함께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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