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99편 "거룩한 다스림"

산상변모주일, 2017년 2월 26일, 부산진교회 청년예배설교, 정대진 목사

시편 99편 "거룩한 다스림"

1 여호와께서 다스리시니 만민이 떨 것이요 여호와께서 그룹 사이에 좌정하시니 땅이 흔들릴 것이로다 2 시온에 계시는 여호와는 위대하시고 모든 민족보다 높으시도다 3 주의 크고 두려운 이름을 찬송할지니 그는 거룩하심이로다 4 능력 있는 왕은 정의를 사랑하느니라 주께서 공의를 견고하게 세우시고 주께서 야곱에게 정의와 공의를 행하시나이다 5 너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높여 그의 발등상 앞에서 경배할지어다 그는 거룩하시도다 6 그의 제사장들 중에는 모세와 아론이 있고 그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 중에는 사무엘이 있도다 그들이 여호와께 간구하매 응답하셨도다 7 여호와께서 구름 기둥 가운데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니 그들은 그가 그들에게 주신 증거와 율례를 지켰도다 8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여 주께서는 그들에게 응답하셨고 그들의 행한 대로 갚기는 하셨으나 그들을 용서하신 하나님이시니이다 9 너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높이고 그 성산에서 예배할지어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은 거룩하심이로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 안에, 위로부터 내려온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사람들의 기록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설명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성경 안에 위로부터의 말씀 못지않게 “아래로부터의 말씀”이 적지 않게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대표적인 책이 바로 “시편”입니다. 그 안에는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직접적인 계시가 아니라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한 사람들이 고백한 찬양의 가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히 분류하면 하나님이 아닌, 사람들의 목소리를 모아 놓은 책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시편이 “하나님의 말씀”이 되어 우리에게 전해 내려올 수 있었을까요?

우리는 바로 이 지점에서 성경을 기록하고 수집, 편집한 사람들이 이해했던 하나님의 말씀이 갖는 정확한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즉,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일 수 있는 까닭은 그 안에 순도 100%의 신비로운 계시가 담겨있어서가 아닙니다. 주님의 뜻과 은혜에 반응하며 나누는 고백역시도 우리 각자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마음을 헤아리기 위해 굳이 기도원에만 갈 필요가 없습니다. 꼭, 교회 안에서 예배를 통해서만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함께 진리를 향해 나아가는 길벗들과 나누는 대화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짐을 명심하며 여러분의 귀를 하늘뿐만이 아니라 땅을 향해서도 열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동시에, 명심해야 할 것은 이 시편 안에 사람들의 목소리가 아무렇게나 무질서하게 담기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이스라엘 역사상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 셀 수 없이 많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시대의 영적지도자들은 그 가운데서도 검증된 150편의 시를 추려내었습니다. 그리고 그 150편을 모세오경을 본 따 다섯 권으로 구분하여 정리하였습니다. 또한 그 안에서도 주제와 형식에 따라 세밀하게 배치한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하나님의 말씀은 분명 사람들을 통해서도 들려오지만 그렇다 해서 사람들의 모든 신앙 표현이 다 하나님의 마음과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그 안에서도 분명한 질서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시편을 읽으며 그 안에 담긴 찬양이 단지 한 개인이 제멋대로 흥얼거린 것이 아니라 위대한 신앙공동체의 고백이라는 사실을 거듭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오늘 본문 말씀으로 눈길을 옮기길 바랍니다. 시 96~99편, 이렇게 총 네 개의 시는 모두 그들이 역사적으로 생생히 경험했던 ‘주 하나님께서 왕 되심’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들을 가리켜 “야훼-왕권 시편”이라고 부릅니다. 그 중에서도 99편은 마지막을 장식하며 온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다스림을 장엄하게 매듭 지으며 찬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안에서 우리가 주목해야할, 반복되는 표현이 있습니다. 바로, “거룩”입니다. 3절 후반부를 보면 “그는 거룩하심이로다.” 5절 후반부에도 “그는 거룩하시도다.” 그리고 9절 끝부분에도 “여호와 우리 하나님은 거룩하심이로다.”라고 노래하며 가사를 매듭짓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시편 99편은 “우리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은 거룩하시다.”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찬양을 통해 온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통치와 거룩하심의 의미를 더욱 분명히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저와 함께 말씀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본문 1~3절 다함께 읽겠습니다.

1 여호와께서 다스리시니 만민이 떨 것이요 여호와께서 그룹 사이에 좌정하시니 땅이 흔들릴 것이로다 2 시온에 계시는 여호와는 위대하시고 모든 민족보다 높으시도다 3 주의 크고 두려운 이름을 찬송할지니 그는 거룩하심이로다 

이 석 절에 묘사된 하나님의 모습을 상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1절에 언급된 “그룹”이라는 말은 구약에 등장하는 천사들의 이름 중 하나인 <케루빔>을 우리말로 옮긴 단어입니다. 주님께서 바로 그 천사들 사이에 앉아 계십니다. 그 모습이 너무나 위대하고 높으시기에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서 두려워 떨면서 찬양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묘사는 거의 모든 종교에 등장하는 모습입니다. 우리네 무속신앙은 물론이고 불교와 이슬람을 비롯한 세계 주류종교의 경전과 예술에서, 휘황찬란한 광채를 가진 초월자의 근엄한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오랫동안 신앙생활한 사람들도 하나님을 그렇게 마냥 거대한 분으로만 오해하고 그 아래에 짓눌려 지내는 경우가 안타깝게도 많이 있습니다. 때문에 하나님을 경배하고 따른다는 것을 육중한 의무감으로 받아들이며 그 분의 뜻을 뜬구름 잡는 관념의 영역으로만 제한할 때도 적지 않습니다.

물론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는 무한한 거리가 있으며, 그 분은 감히 우리가 쉽게 다가설 수 없는 찬란한 영광으로 가득한 크고 높으신 분인 것은 분명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위대하신 하나님께서 머무는 곳을 주목해야 합니다. 그것은 2절 말씀에 명확히 기록되었듯이 바로 시온, 즉 하나님의 백성들이 모여 살아가는 현실의 도시입니다. 

끝없이 높고 위대하신 하나님께서는 머나먼 우주에 계시지 않으십니다. 사람들의 희노애락이 흘러넘치는 곳, 삶의 기쁨과 슬픔 그리고 희망과 절망이 뒤섞인 저잣거리에 계십니다. 더 정확히는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 딸들을 향해 가까이 다가오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거대함에 짓눌리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위대함에 안겨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사람들로 하여금 두렵고 떨리게 만드는 주님의 영광의 실체는 우리를 멀리 내치는 손길이 아니라 정반대로 끌어안는 은혜의 품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한계와 결핍 가운데 쉽게 좌절하고 자책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대신 시온에 계신 하나님께 삶의 모든 과정과 결과를 내어 맡기길 바랍니다. 우리를 다스리시는 거룩하신 하나님께서는 진실로 위대하시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4~5절 말씀 다함께 읽겠습니다.

4 능력 있는 왕은 정의를 사랑하느니라 주께서 공의를 견고하게 세우시고 주께서 야곱에게 정의와 공의를 행하시나이다 5 너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높여 그의 발등상 앞에서 경배할지어다 그는 거룩하시도다 

이 두 절에는 우리가 경배할 하나님의 통치 원리가 담겨 있습니다. 바로 “정의와 공의”입니다. 이것이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4절에만 이 단어가 각각 두 번이나 반복하며 강조하고 있습니다. 설교시간에 원어를 쓰는 것은 너무나 조심스럽고 신중한 일이지만, 여러분이 이 두 단어만큼은 꼭 히브리어로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말 성경에서 흔히 “정의”로 번역하는 히브리어 <미쉬파트>는 재판하다는 뜻을 가진 <샤파트>에서 나온 낱말입니다. 따라서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 나라의 “정의”는 구체적으로는 “올바르고 공정한 정치”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공의”로 자주 옮겨지는 히브리어 <츠다카>는 “애정어린 긍휼의 관계”로 다소 거칠게 정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두 단어 <미쉬파트>와 <츠다카>, “정의와 공평”은 성경에서 대부분 짝을 이루어 등장하며 각각 별개의 의미가 아니라 한 몸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편 99편의 시인은 하나님의 다스림을 노래하면서 왜 굳이 이 두 단어를 사용했을까요? 이 안에 “기쁨”이나 “행복” 혹은 “평안” 같은 말랑말랑한 표현을 사용해도 크게 어색하거나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시인은 명백한 의도를 담아 어휘를 골랐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정의와 공의”가 성경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 주제인 하나님 나라의 본질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구절만 살펴보겠습니다. 화면에 있는 창세기 18장 19절 말씀 다함께 읽겠습니다.

19 내가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츠다카>와 공도<미쉬파트>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 이는 나 여호와가 아브라함에게 대하여 말한 일을 이루려 함이니라 

하나님께서 당신의 나라를 이 땅 위에 이루어가시기 위해 택하신 위대한 한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아브라함입니다. 우선 직접적으로 그의 혈연으로 구성된 자손들이 이스라엘 국가를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손으로 예수님께서 오셨고 그 이스라엘을 모형으로 하나님 나라를 우리에게 전해 주셨습니다. 따라서 아브라함은 “신앙의 조상”이라는 영광스러운 호칭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러한 아브라함을 부른 목적이 담긴 창세기 18장 19절은 결국 주님께서 이 땅에 펼치시고자 하신 당신의 나라를 향한 꿈을 담고 있다고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것이 다름 아닌 바로 정의와 공평, 즉 <츠다카>와 <미쉬파트>입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시간이 없어서 더 찾아보진 않겠지만, “정의”와 “공의”는 성경전체에서 일관되게 강조하는 하나님 나라의 본질 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따라서 여러분 각자를 향한 하나님의 다스림을 절대로 막연한 관념과 신비의 차원으로 제한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의 치열한 일상 한 복판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통치를 기대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그러한 하나님 나라가 여러분의 삶 속 가장 가까운 이들에게 흘러 갈 수 있도록 약자들을 돌보고 일으키는 정의와 공평의 길에 함께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6~9절 다함께 읽겠습니다.

6 그의 제사장들 중에는 모세와 아론이 있고 그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 중에는 사무엘이 있도다 그들이 여호와께 간구하매 응답하셨도다 7 여호와께서 구름 기둥 가운데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니 그들은 그가 그들에게 주신 증거와 율례를 지켰도다 8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여 주께서는 그들에게 응답하셨고 그들의 행한 대로 갚기는 하셨으나 그들을 용서하신 하나님이시니이다 9 너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높이고 그 성산에서 예배할지어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은 거룩하심이로다

설교를 준비하면 시편 99편의 가장 마지막 단락인 이 네 절에 담긴 하나님의 성품을 어떻게 요약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마을 모임 때 나눌 교재에는 “용서하시는 하나님”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런데 본문을 더 자세히 살펴보며 “응답하시는 하나님”이 더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용서 역시 결국 “응답”이라는 위대한 사랑의 표현 안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구절 별로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먼저 6절에는 모세와 아론 그리고 사무엘과 같은 민족지도자들을 통한 백성들의 간구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7절에 따르면 주님은 구름기둥 가운데서 권위에 잠겨만 계시지 않고 그들을 살리는 생명의 법칙을 담은 율법을 주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또한 백성들이 간혹 그 말씀을 어길 때 벌하긴 하시지만 그 못지않은, 아니 더 큰 용서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을 알아간다는 것, 감히 그분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며 위대한 구원의 여정에 동참할 수 있는 까닭은 주님께서 먼저 우리에게 다가오셨기 때문이라는 아름다운 진리를 결코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따라서 언제나 하나님의 응답을 신뢰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기도와 한숨과 신음에 항상 귀 기울이는 분이심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다만, 응답하시는 때와 방법을 사람들이 미처 다 헤아릴 수 없을 뿐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향해 무언가를 외치고 바라기 전에 저마다를 향한 세미한 음성에 잠잠히 귀 기울이시길 바랍니다. 지금 이 순간도 여러분 각자를 향해 말을 걸어오시는 주님의 마음에 집중하며 교회 안에서나 밖에서나,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나 홀로 있을 때나 더욱더 하나님의 뜻에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는 주님의 한 없이 넓고 위대한 사랑 안에 잠기길 바랍니다. 꼭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결코 우리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은 바로 여러분 모두를 위한 용서의 증거입니다. 따라서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용서는 피상적인 종교 행위가 아니라, 인간을 위한 하나님 자신의 피흘림이자 죽음과 절망입니다. 그것은 곧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전하신 응답의 절정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에게 응답하신 하나님의 철저한 희생과 섬김을 더욱 뜨겁게 맞이하며 묵상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이렇듯 우리는 시편 99편을 통해 이스라엘을 다스리시는 거룩하신 하나님은 곧, “위대하신 하나님”, “정의와 공의의 하나님” 그리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깨닫게 됩니다. 이는 그들의 망상과 오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일관되게 그들의 역사 속으로, 그렇게 당신을 드러내 보여주시고 다가오신 결과 입니다.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 하나님께서 또한 우리의 하나님이 되십니다. 그 하나님께서 지금 이 순간도 우리를 다스리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그 하나님의 통치를 분명히 인정하고 따르길 바랍니다. 그것은 곧 우리도 하나님을 따라 거룩하게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때의 거룩은 흔히 오해하듯 순진무구하게 결벽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을 떼어내어 온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다스림에 동참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거룩한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거대함에 짓눌린 이들을 일으키어 주님의 위대함에 안기도록 하는 격려와 위로를 아끼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주님의 정의와 공평을 이 땅위에 세우며 약자들을 돌보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대신 하여 누군가에게 위로와 용서를 베푸는 사람들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먼저 그렇게 사랑으로 다가오셨기 때문입니다.

그렇듯 우리를 다스리시는 거룩하신 하나님께 각자의 일상을 통해 그리고 예담 공동체의 예배와 나눔을 통해 온전한 찬양을 높여 드리는 모두가 되기를 마음 다해 소망합니다.


설교 후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우리를 다스리시는 위대하신 주님께 진정한 찬양을 드립니다. 시편을 함께 읊조리며 하나님의 말씀은 위로부터 만이 아닌 아래로부터, 사람들을 통해서도 들려온다는 진리를 깨달아 알길 원합니다. 정의와 공평을 이 땅에 강물처럼 흐르게 하시고 용서가 가득한 사랑의 교제를 풍성히 이어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하나님의 나라와 거룩함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고 가슴에 품으며 전하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거룩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봉헌기도 
날마다 우리를 다스리시는 하나님
주님의 거룩한 사랑에 감사와 찬양을 드리며 한 주간 삶으로 구별한 예물을 드립니다. 기쁨으로 받으시어 하나님의 다스림이 더욱 필요한 소외되고 연약한 이웃들을 위해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사랑하는 예담청년들을 위해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기어이 봄이 찾아오듯 주님의 은혜 안에서 저마다의 모든 시련도 끝내 힘을 잃는 다는 사실을 명심하며 언제나 희망을 내면깊이 간직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항상 지켜 주시고 새로이 꿈꾸며 계획하는 모든 일들 가운데 함께 하시어 지혜로운 선택을 이어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파송의 말씀
목사: 사랑하는 여러분 평안히 돌아가십시오. 복음의 말씀을 들었으니 거룩하신 하나님의 다스림을 이루며 살아가십시오. 주 우리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간구에 응답하시며 모든 죄를 용서하여 주십니다.

예담: 아멘, 하나님의 다스림과 거룩함을 막연하게 오해했던 어리석음을 뉘우칩니다. 정의와 공의로 하나님 나라를 세워나가며 온전한 예배의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주님! 참된 찬양의 길로 우리를 이끌어 주시옵소서! 아멘.


축도 
주님께서는 여러분에게 복을 주시고, 여러분을 지켜주십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얼굴을 여러분을 향해 비춰 주시고,
여러분을 은혜롭게 하십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얼굴을 여러분을 향해 드시어, 
여러분에게 평화 주십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님의 사귐이 
주님의 거룩한 다스림을 온 삶을 다해 높여 찬양하는
예담 청년들과 항상 함께하시길 축원합니다.